[서환-오전] 위안화, 코스피 주시 속 제한적 상승세…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환율과 코스피 등을 주시하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186.30원에 거래됐다.
전일 7위안을 터치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위안대로 후퇴했다.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원화도 전일의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제조 업황이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낸 것이다. 공식 비제조업 PMI도 54.1을 기록하면서 전월치 53.5를 웃돌았다.
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히며 공포심리가 조금은 잦아든 모습이다.
이날 국내증시 홍콩, 일본 증시 등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코스피가 2,167대로 고점을 높이자 하락 전환했으나 이내 코스피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신종코로나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경제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5~1,19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신종코로나 경계감과 달러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흐름은 위쪽이라고 진단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의 방향은 상승 쪽인 것 같다"며 "오전 장중 코스피가 오르고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잠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다시 시장이 롱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전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힘겨루기 장세가 나타났는데 아직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역외 시장에서 1,190원 레벨을 이미 본 만큼 오후 장중 1,190원 상향 시도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WHO가 비상사태를 발표하면서도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두지 않아서 위험 회피 분위기가 다소 완화하는 것 같다"며 "전일의 상승분을 소폭 되돌리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위안화가 7위안 아래로 레벨을 많이 낮췄고 네고 물량도 상당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이날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3.80원 오른 1,188.80원에 개장했다.
상승 출발 후 장중 하락 반전했다가 이내 반등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역외 달러-위안 환율과 코스피 흐름 등의 추이에 연동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일중 저점은 1,184.20원, 고점은 1,188.80원으로 고점과 저점 간 변동 폭은 4.6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9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47엔 상승한 109.0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1달러 하락한 1.1028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5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0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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