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신종 코로나' 롱심리에 5거래일 연속 상승…6.80원↑
  • 일시 : 2020-01-31 16:08:26
  • [서환-마감] '신종 코로나' 롱심리에 5거래일 연속 상승…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롱심리에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190원대 진입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80원 상승한 1,191.80원에 마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에 장 후반부 추가 상승해 지난해 12월 12일 장중 고점 1,191.80원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1,190원대 안착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강한 롱플레이 속에 확진자 추가 소식까지 전해져 시장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전일 7위안을 터치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상승폭은 줄었으나 서울환시 시간 동안 점차 다시 6.98위안대로 회복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양호해 장 초반엔 상단이 눌리는 듯했으나 재반등했다.

    코스피가 이틀째 장중 1%대 급락하면서 2,120선까지 붕괴하면서 리스크오프가 이어진 영향이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신종코로나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경제 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6.00∼1,19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90원대 중반 강한 저항이 뚫린다면 1,200원 부근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겠고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를 주시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장 막판에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져 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리는 모습"이라며 "아직까지 1,190원대에서 당국 스무딩이 강하게 나오진 않는 모습이나 최근 며칠 만에 30원 가까이 올라 일부 조정이 있을 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계속해서 오르는 차트는 없고 2~3원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장 마감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추가로 오르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연고점이던 1,220원대에서도 상단을 막을 재료는 당국 경계밖에 없었기 때문에 개입 경계로 상승 속도가 둔화되지 않으면 위안화보다 더 예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제 1,200원이 보이니 당국 경계가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1,188원 부근이 여러번 막혔다"면서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강하게 나왔고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 반박할 수 없는 롱 재료라 헤드라인에 따라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지난해 12월 1,200원으로 오르기 전에도 1,194~1,195원 저항이 강했다"며 "1,194원이 뚫리면 바로 1,200원까지 상단이 열릴 것이고 중국 춘제 끝나고 중국의 경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3.80원 오른 1,188.80원에 개장했다.

    WHO의 비상 사태 선포에도 뉴욕 증시가 양호해 장 초반에는 전일의 상승폭이 되돌려지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에 다시 반등했다.

    장중 1,184.20원까지 하락 반전 후 재차 상승 전환했고 장 마감 부근 전해진 국내 추가 감염자 소식에 추격 매수가 붙어 1,191.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상하단 변동폭은 전일보다 확대된 7.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4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5% 내린 2,119.01, 코스닥은 2.12% 급락한 642.4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04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9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2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93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4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5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75원, 고점은 170.6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7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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