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고삐 풀린 바이러스 공포…달러 짓누르나
  • 일시 : 2020-02-03 07:24:01
  • [뉴욕환시-주간] 고삐 풀린 바이러스 공포…달러 짓누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3~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공포 속에 하방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사망자도 급증한다는 소식에 크게 떨어졌다. 하락률은 0.86%로 전주에 0.78% 떨어진 데 이어 2주 연속 급락 흐름이었다.

    지난달 31일 거래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것이 달러화 하락을 가속화했다.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의 강도는 유로화보다 강했다. 유로-엔 환율은 지난주 0.28% 떨어져 달러-엔보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제조업 비중이 더 큰 S&P500 지수가 나스닥 종합지수보다 낙폭이 더 컸던 것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침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를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최근 2주간 중국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은 입국을 금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까진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는데 확산 속도가 언제 둔화할지가 관건이다.

    외신은 태국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 지난주 말 태국에서 항바이러스제들을 섞어 투약한 신종 코로나 환자의 증세가 48시간 후 상당히 호전됐다고 보도했다. 이 치료법이 실제 유의미한 치료법으로 인정된다면 공포심리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어느 정도로 전염병 공포를 가격에 반영할지 또한 중요하다. 중국 정부가 춘제 기간을 연장하는 동안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6.86위안대에서 7위안 선까지 치솟았다.

    중국 경기가 신종 코로나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돈다면 투자심리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다시 역전된 상황에서 미국 경제 버팀목인 고용마저 나빠지면 투자자들은 점점 기댈 곳이 줄어들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이 15만8천명을 기록, 지난해 12월의 14만5천 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5% 유지가 예상됐다.

    3일 나오는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투심을 흔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 신년 국정연설을 갖는다. 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미국 상원에서 열린다.

    5일에는 12월 미국 무역수지가 나온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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