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신종코로나에 2월 1,200원 돌파 시도…최상단 1,220원
  • 일시 : 2020-02-03 08:01:00
  • [외환딜러 폴] 신종코로나에 2월 1,200원 돌파 시도…최상단 1,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2월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소식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며 사태가 악화할 경우 1,200원 위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은행과 증권사 등 11개 금융사의 외환딜러 및 연구원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2월 중 달러-원 환율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65원, 고점 전망치 평균은 1,207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치 최하단은 1,150원, 최상단은 1,220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외환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단계인 만큼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 1,200원대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계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달러-원 레벨이 단기간 높아지면서 당국 개입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상단에서는 대기 네고물량 등이 나올 수 있어 2월에도 큰 틀에서는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창조 우리은행 과장은 "달러-원 환율은 감염증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 확산과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국내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며 "다만, 고점을 인식한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과 바이러스 확산 속도 진정 가능성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응주 대구은행 차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배하는 가운데에도 1,200원을 상단으로 제한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초 증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하락 모멘텀을 조기에 상실했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방향을 위로 틀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시일 내 하락 모멘텀이 재개될 것 같지는 않지만, 코스피가 2,100선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사볼만 하다는 인식이 확산한다면 1,200원 레벨에 근접한 달러-원은 외인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1,200원을 넘어서는 패닉장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부터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도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달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금리 인하 힌트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달러-원 환율의 고점을 결정짓고 변동성을 증폭시킬 것이다"며 "다만, 계절적 요인이나 과거 사스(SARS) 경험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도 2월 중순 이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편, 이달 주요 매크로 이벤트로는 3일부터 시작될 미국 대선 이벤트와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확인 등이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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