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신종코로나 공포 속 1,200원 코앞 눈치보기…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내외 금융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장중 1,198원까지 오르며 1,200원에 근접하면서도 '빅 피겨(큰 자릿수)' 돌파를 앞두고 눈치보기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 오른 1,195.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5.20원 오른 1,197.0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 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폭락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한때 7위안을 상회한 점을 반영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198.0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
다만 '빅 피겨'를 눈앞에 둔 눈치 보기와 당국 경계감에 아직 1,200원대로 오르지는 못한 상황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면서도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장 불안 확대 시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단행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냈다.
주말 간 한국은행도 이주열 총재의 주재로 신종코로나 긴급회의를 열었다. 신종코로나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움직임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급상으로도 고점을 인식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소폭 우위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2,080선에 급락 출발했다. 두 달 만에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현재 6.99위안대서 등락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NDF 시장 상승 분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출발했다"며 "장 초반 상승세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중국증시 개장 후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중국 개장 후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되는데 지표가 부진할 경우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9엔 상승한 108.4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8달러 내린 1.108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3.0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5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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