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2월 금리인하 가능할까…서울환시가 보는 금통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때 인하할지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참가자들은 6일 신종 코로나로 중국 경기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당장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에는 섣부르다고 전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아직 금리 인하 관련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 같지 않다"며 "신종 코로나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을지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행동에 나설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영향이 경제지표에 반영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당분간 당국자 발언과 추가 확진자 소식, 역외 달러-위안(CNH) 움직임 등을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은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로 확인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은 당국자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밤 중국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를 키우는 뉴스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중한 태도를 나타낸 가운데 백신 개발 및 상용화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4명 추가되며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이슈는 투자심리뿐만 아니라 수출과 소비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은은 지난해 및 12월 국제수지 발표 후 가진 설명회에서 신종 코로나에 중국 내수가 위축됐다며 이는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거시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며 "시장이 당장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는 않지만, 달러-원 하락폭이 크다면 인하 기대에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하 경계에 달러-원은 하단 탐색의 시간을 가지며 빠르게 1,170원대나 1,160원대로 내려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도 "아직 금통위는 달러-원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도 "감염 추세가 둔화하는 움직임을 나타내더라도 분명히 경기 위축 우려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직은 달러-원 하단을 조심스럽게 탐색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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