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도 침착한 엔화…"고래 나섰나" 추측 분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안전통화인 엔화는 침착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인민은행의 대규모 자금공급과 더불어 일본 정부가 '고래'로 불리는 연기금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도 108~109엔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때 108.290엔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해 6일 현재 109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일본 시장 관계자는 이번 주 달러-엔 동향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자금공급이 영향을 준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지난 3일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1조2천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했다. 일일 운영으로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춘제 연휴를 끝낸 시장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또 한편으로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춘제)연휴 이후 도쿄 시장의 동요를 우려해 GPIF를 통한 엔화 매도가 감행됐다'는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달러-엔 환율이)연초 미국·이란 갈등 당시 기록한 107엔대로 돌입하면 단번에 엔화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급락을 피하기 위해 우발적인 중국·일본의 협조가 있었던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언제 수습될지 불투명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현재 일본은행은 추가 완화 검토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도 '엔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으면 일본은행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하강 위험과 부진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부상하고 있다.
신문은 연준 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미·일 금리차 축소로 다시 엔화 강세 압력이 강해지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시장에서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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