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자 우려 등에 1,180원대로 반등…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요 당국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한 경제 우려 등에 1,180원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70원 상승한 1,186.50원에 마감했다.
전일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와 중국 관세 인하 등 미중 무역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 가능성으로 1,170원대 후반으로 내려섰던 달러-원은 다시 반등했다.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나왔고 주요 당국자들의 신종 코로나 관련 경제 타격 가능성 등에 불안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신종코로나 관련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신종코로나) 조기 종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신종코로나가 글로벌 체인에 충격을 주고 기업생산에 차질을 준다면서 "신종코로나에 관광·항공업 등 내수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개장 전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도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호주 달러 약세를 자극했고 달러-원도 갭업 출발했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가 활발하진 않았고 가격대 상단에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도 활발히 나왔다.
◇ 1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4.00∼1,19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결정되겠으나 달러화 강세와 미국 고용 기대 등으로 1,180원대에선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자 발언도 있었고 지역 사회 감염 위험성이 계속해서 보도되다 보니 국내 주가지수도 하락했다"며 "아시아와 미국 쪽 증시 흐름이 다른데 여전히 아시아에선 신종 코로나 사태가 큰 이슈라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민간 고용이 잘 나왔고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가 있어 달러화 자체가 강하다"며 "미국 경기가 차별적으로 좋은 상황이라 달러-원 하방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채권 및 외환 시장을 보면 리스크오프를 선반영하고 있는데 주식이 워낙 괜찮아 자산 시장 간에 상관성은 떨어진다"며 "국내 주식이 기술적 조정으로 반락했는데 전일 큰 폭으로 올랐고 이날 주가가 하락할 때 달러-원이 크게 반응하지 않아 소화하기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레벨만 보면 높아 보이는데 계속 매수가 받치고 있다"면서도 "달러인덱스가 강하고 바이러스 영향도 있어 심리적으로 레벨 기대가 높아져 있으나 설 이후 한 차례 재료가 소화돼 신종 코로나 사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 장중에도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5.20원 상승한 1,185.00원에 갭업 출발했다.
1,180원대 중반에서 출발 후 달러 강세와 주가 하락에 좀처럼 밀리지 않았으나 상단도 1,188.70원으로 크게 오르지 못했다.
1,180원대 후반에선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다.
변동폭은 3.70원에 그쳤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2% 하락한 2,211.95, 코스닥은 0.01% 내린 672.6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6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8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978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8.47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8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0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81원, 고점은 170.1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46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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