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기업, 신종 코로나·강달러 이중고 직면"
  • 일시 : 2020-02-10 09:54:23
  • WSJ "美 기업, 신종 코로나·강달러 이중고 직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가 꺾일 수도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달러화가 강세로 다국적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버는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꾸준히 올라왔다. 중국 불안으로 미국 자산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WSJ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월 말 급락분을 회복했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포드자동차, 3M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최근 기업실적 발표에서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변동하는 현상의 부정적인 면을 우려했다. 강달러로 자사 제품가격이 더 비싸지면서 해외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P500 소속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으나 지난해 초부터 형성된 추세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강달러가 결합하면서 올해도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강달러의 부정적인 충격은 신종 코로나 여파와 맞물려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피자헛과 KFC를 운영하는 염차이나홀딩스와 맥도널드 등 일부 기업은 이미 신종 코로나의 가늠할 수 없는 충격을 분석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크루즈선 운영업체 로열캐러비언크루즈의 리차드 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우리가 결국 어떤 충격을 받을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달러는 신흥시장과 원자재 및 상품시장의 달러화 자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더 강해지면서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더 비싸졌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기관들이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데도 더 큰 비용이 들게 됐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하반기에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나 일부 투자자는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로런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기대치는 아마도 충족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시장 위험"이라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은 이미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밖 이익이 절반 이상인 S&P500 소속 기업 중 상당수는 미국 내에 집중하는 기업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올해 더 약해진 중국 수요와 강달러라는 이중고까지 겪게 됐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모나 마하얀 미국 투자 전략가는 "그들은 이중 압박과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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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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