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FX딜링룸 BCP 본격 가동…외환딜러들 흩어놓기
  • 일시 : 2020-02-24 09:08:39
  • 코로나19 확산에 FX딜링룸 BCP 본격 가동…외환딜러들 흩어놓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지역 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정부가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은행 트레이딩룸도 '기업별 업무지속계획(BCP)' 가동에 들어갔다.

    2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일부 외국계 은행 서울 지점이 이달 초부터 BCP 관련 직원 재배치에 들어갔고 4대 시중은행 등 국내 은행들도 이번 주부터 대거 BCP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일부 부서들은 재택근무 지시를 받았으나 트레이딩룸의 경우 재택 근무가 어려워 일부 직원들이 제2오피스 등으로 나눠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CP란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기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체계, 직원 관리 방법, 업무지속방안 등을 규정한 대응 제도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각 기관에 BCP 수립 표준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 정보, 감염 예방 수칙을 전달한 바 있다.

    감염병 주의 단계에서는 BCP 수립 지시, 경계 단계에서는 BCP 가동 준비를 하며 심각 단계에 이르면 BCP를 가동한다.

    은행들의 경우에도 내부 일정과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BCP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이달 초부터 거의 모든 은행의 트레이딩룸 내에 외부 손님 출입이 금지됐고 회식 및 외부 약속이 대거 취소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BCP 가동에 따라 포지션플레이가 이 전보다 소극적으로 될 가능성이 크고 커버 위주로 거래를 하게 돼 전체 거래가 오히려 둔화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달러-원 급등에 역외발 거래가 많았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잡힐지 기약 없는 상황에서 비상 근무지로 분산 근무하게 되면서 각 은행의 시장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달 초부터 다들 흩어져서 일하고 있어 아무래도 포지션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고 커버 위주로 하고 있어 전체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모두 같은 공간에 있다 전염병에라도 걸리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니 BCP로 팀을 나눈 것인데 외환 시장이 이전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이제 은행 내부적으로 BCP가 가동되면서 제2 오피스로 출근하게 됐다"며 "세팅 등 업무를 하게 되면 거래도 당분간 거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트레이딩 업무는 계속하지만 은행 전체로 보면 거래 빈도가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 대체 사업장 마련 등 대책 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대체 사업장 등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있고 긴급시에는 BCP 센터가 따로 있어 필요하면 그곳으로 출근하게 된다"며 "내부 통제로 인해 재택 근무는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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