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파월 등판…긴급성명에 위험회피 잡힐까
  • 일시 : 2020-03-02 07:24:00
  • [뉴욕환시-주간] 파월 등판…긴급성명에 위험회피 잡힐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3월 2~6일) 뉴욕 시장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여전히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정부가 부양책을 시사한 만큼 위험 회피 심리가 어느 정도로 누그러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전주 대비 3.33% 폭락한 107.870엔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16년 7월 마지막 주의 3.87% 이후 최대 낙폭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주 대비 1.68% 내린 119.05엔에 마감했다.

    한차례 폭풍이 휩쓸고 간 한 주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위험도를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격상했다.바이러스 공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발원지로 여겨지는 중국에선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다.

    시장은 코로나19가 공급 과 수요 부문에 동시에 충격을 준다는 점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고리인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로 공장을 정상 가동하지 못하면서 전 세계 제조업 톱니바퀴는 삐걱대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 감염을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은 외출을 삼가면서 소매 부문도 급랭하는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에선 그간 경기를 떠받쳤던 주요국 중앙은행에 별다른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긴급 성명을 냈다.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구두 개입이었다.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7~18일 이틀간 열린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잡히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로 증시는 일시 반등하고 엔화도 약세일 수 있으나 근본적인 공포심은 지우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이젠 연준마저 달리 방도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 투매심리는 브레이크가 고장 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런 만큼 이번 주 연준과 함께 미국 정부의 대응책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황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외에 3일로 예정된 '슈퍼화요일'도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사안이다. 미국 14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이 날은 전통적으로 대선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가 통제되면 이후 증시는 미국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슈퍼화요일은 그런 점에서 결과에 따라 잠재적으로 향후 시장에 또 다른 방향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주요 경제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한 시장의 관심사다. 이번 주엔 코로나19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된다.

    2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와 IHS마킷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일에는 2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PMI는 지난 1월 회복 조짐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50.8을 기록해 1월의 50.9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에는 2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온다. 고용 증가 전망치는 17만5천명으로 1월의 22만5천명보다 약세가 예상됐다.

    4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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