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 통화·코스피 주시하며 낙폭 축소…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와 국내 증시 흐름을 주시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내린 1,191.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아시아 통화 약세와 코스피 상승분 축소에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오전 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97위안대로 올라섰고 호주달러화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금리 인하 발언 속 약세 전환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4대 시중 은행을 통해 소비자에 전적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스피도 급등 출발 후 장중 상승 폭을 줄여 2,020선에서 거래되며 달러-원 환율의 낙폭을 소폭 축소시켰다.
수급상으로도 전일부터 달러-원 환율의 레벨이 급격히 조정되며 저점을 인식한 결제 수요와 달러 매수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천9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 명목 성장률이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의 마이너스(-) 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감도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에 무게를 실었다.
또 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에 그쳤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과 여행 등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이 제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7~1,195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달러화, 위안화가 약세를 심화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반전할 수도 있으나 각국 부양책 기대 속 큰 폭으로 뛰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날 점심시간 중 나오는 RBA의 금리 결정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장중 호주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점이 트리거가 돼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RBA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화가 약세 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레벨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도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점차 축소해가며 움직임이 크지는 않은 모습이다"며 "오후에도 1,19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서 2~3원 괴리된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증시 흐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달러-원 환율이 1,192원 이상의 수준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20원 하락한 1,191.50원에 개장했다.
코스피가 급등 출발하자 개장 직후 1,190원을 하향 이탈하고 1,186.0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다만 이내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코스피가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현재 1,190원대를 회복한 후 1,191원 부근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중 장중 고점은 1,192.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6.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62엔 하락한 108.07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4달러 오른 1.113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2.2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8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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