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4일 미국의 전격 금리 인하 대응으로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6.4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20원) 대비 8.25원 하락한 셈이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1.00~1.25%로 50bp 내렸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하 후 연준은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준은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하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경기 방어를 위한 연준의 조치에도 뉴욕 증시는 생각보다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의구심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1%를 하회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밤사이 6.94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한편, 구체적인 방안이 명시되지 않아 실망이 컸던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성명 이후 연준의 이번 조치가 나온 만큼 주요국 중앙은행의 연속적인 행동을 촉발할지 주목됐다.
외환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더 낮출 수 있다면서도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낮추면서 급한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1,1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도 나올 수 있다며 생각보다 레인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0.00∼1,19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연준이 이례적으로 긴급 인하를 단행했는데, 증시는 오르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했다. 연준의 선제적 조치가 오히려 시장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큰 틀에서 달러 약세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엔화와 유로화, 호주 달러 등이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미리 약세를 보였다가 안정되는 측면이 있는데 어떻게 반응할지 봐야한다.
예상 레인지: 1,185.00~1,190.00원
◇ B은행 딜러
연준의 깜짝 금리 인하 영향으로 갭다운 출발할 것으로 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 아래로 내려간 점을 보면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고 미국 증시도 금리 인하했지만 하락했다. 그런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 같다. 1,1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가 들어오며 하단이 지지가 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80.00~1,190.00원
◇ C은행 딜러
예상보다 한발 빠르게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1,180원 아래로 갔다가 미국 주식이 하락하면서 다시 올라왔다. 아시아 시장에서 롱스탑이 나올 수 있다. 주식이 하락할 것을 보여 1,180원 아래로 가기는 힘들다. 달러-원이 급하게 레벨을 낮추면서 네고 물량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주식이 급락하지 않는 이상 1,190원 위로 가기도 어렵다. 시장은 일단 미국 시장 분위기를 좀 더 살피려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80.00~1,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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