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긴급 금리 인하 속 갭다운 출발…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속 갭다운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8.30원 하락한 1,186.90원에 거래됐다.
간밤 연준은 긴급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1.00~1.25%로 50bp 긴급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서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연준이 정례 통화 회의가 아닌 시기에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해 1,18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20원 하락한 1,187.00원에 개장한 후 8~9원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장 초반 1,185.70원까지 하락하며 두 자릿수 가까이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갭다운 출발한 만큼 추가 급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엄중한 경제 인식이라는 해석에 간밤 뉴욕 증권 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피는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지만, 반등한 상태다. 현재 2,030선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인 6.94위안 레벨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연준의 조치가 과하다는 의구심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달러-원 환율의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2엔 하락한 107.2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3달러 내린 1.11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7.1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9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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