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美 긴급 금리인하에 급상승…2년2개월래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며 미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를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2월 28일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2.40원 상승한 마이너스(-) 6.50원, 6개월물도 1.10원 오른 -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50원 오른 -1.05원, 1개월물은 0.20원 오른 -0.30원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1.00~1.25%로 50bp 내렸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금리 인하 후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이 긴급하게 기준금리를 큰 폭 인하하면서 미 국채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1bp 이상 하락했고, 10년 만기 금리는 1%대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장 마감 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전에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이 공개됐으나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평가다.
이 총재는 "2월 금통위 이후 정책여건 변화를 적절히 감안하겠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미국의 깜짝 금리 인하에 개장 후 스와프포인트가 많이 올랐다"며 "오후에는 에셋 스와프 물량이 나오며 가파른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들어 스와프시장은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대기하며 다소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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