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경선 바이든 약진…원화에 어떤 영향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 민주당의 경선에서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약진은 원화에 소폭 강세 압력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예상외의 대승을 거뒀다. 14개 주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대의원 수 선두로 부상했다.
바이든 후보의 약진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급등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3% 급등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4.22%, 3.85% 상승 마감했다.
그간 월가 규제와 부유세 강화, 법인세 감면 혜택 축소, 헬스케어 등 부문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금융시장의 리스크로 부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득세가 주춤하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한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원화도 뉴욕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스와프 포인트 고려 시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2.25원 내린 1,185.2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글로벌 달러화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경우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해 오히려 강세를 보인 모습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리스크에 취약하게 반응해 온 원화와 위안화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한대 6.91위안대까지 내리며 지난 1월 23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의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의 회복은 국내 증시 회복,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순매수 등의 기대로 연결돼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경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날 개장 후 국내 증시 흐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외국인이 순매수 추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극도의 위험 회피 심리 영향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뉴욕 증시의 급락 흐름이 샌더스 후보 득세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공포를 반영한 결과였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관련 리스크 해소에 글로벌 위험 선호 무드가 힘을 얻을 수도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지난달 레벨을 1,220원대까지 높인 만큼 '슈퍼 화요일' 리스크 해소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공조 분위기가 더해져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참가자는 "바이든의 득세에 따른 미 증시 반등은 신흥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화 약세 재료다"며 "서울환시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금융시장이 우려하던 샌더스 의원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된 셈"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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