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급 인하에 FX스와프 '퀀텀점프'…플러스로 전환할까
  • 일시 : 2020-03-05 09:07:14
  • 美 연준 긴급 인하에 FX스와프 '퀀텀점프'…플러스로 전환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급 금리 인하 조치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급격하게 레벨을 높이면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단기자금시장 참가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5일 현재 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하 조치와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3월과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지에 따라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스왑호가 일별추이(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전일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하루에만 2.40원 오르며 마이너스(-) 6.50원을 나타냈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를 기준으로 지난 2017년 12월 28일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주요 7개국 정책 공조 기대 등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지난 2일에도 하루에만 1.60원, 지난달 28일에도 1.00원 오르는 등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전일 하루 1.10원 오른 -2.60원을, 3개월물도 0.50원 오른 -1.05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도 0.20원 오른 -0.30원을 나타내면서 플러스(+) 전환까지 불과 0.30원을 남겨두고 있다.

    스와프포인트는 2016년 8월~2017년 1월 사이에 전 구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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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년물 FX스와프포인트 추이(단위:전)>

    단기자금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도 인하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오전 한국은행은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을 긴장하게 했지만, 오후에 발표된 회의 내용에는 시장이 기대한 전향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등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정책여건 변화를 적절히 감안하겠다"고 발언했다.

    다만, 긴급 간부회의 후 기자들의 서면 질문에 대한 답에서는 임시 금통위에 대한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미국이 갑작스럽게 금리를 인하한 만큼 한국도 과감한 의지를 보여줘야 스와프포인트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을 듯하다"며 "장 마감 후 총재 발언이 나왔는데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슈는 금융위기나 신용경색과 다르게 확산세가 잡히면 언제든 해소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인 만큼 FX 스와프 시장은 오히려 리스크 온·오프보다 금리 차이에 주목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스와프 시장도 스팟과 마찬가지로 리스크에 오르고 내렸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코로나19가 한편으론 언제든 해소될 수 있는 위기라는 인식에 단순히 금리 차에만 반응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스와프포인트 수준이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한 상태로 보고 연준이 이달과 내달 FOMC에서 추가 인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다면 스와프포인트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미국 금리 인하에 스와프포인트가 갭업 출발하면서 거래도 그렇게 활발하진 않다"며 "전일 한은 총재 발언을 보면 우리나라가 긴급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4월 금통위에서는 안 내릴 수 없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빠르게 추가 인하를 단행한다면 스와프포인트도 단기물부터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스탠스를 확인하기 전까지 흔들림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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