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로나發 리스크오프 속 두 자릿수 급등…10.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재부각에 따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 속 두 자릿수 급등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0원 급등한 1,191.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서구권이 코로나19 공포를 재반영한 영향으로 갭 업 출발했다.
장중 코스피가 간밤 뉴욕 증시 폭락을 추종하며 2%대의 낙폭을 보였고 국내 확진자 수가 6천명을 넘어선 점이 발표되자 달러-원 환율도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천284명으로 집계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아시아 장에서 6.95위안대까지 레벨을 높이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및 한국 경제 둔화는 원화에 중장기적인 약세 압력을 싣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1.1%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지난달 1.6%로 하향 조정한 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또다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전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강화 조치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도 외교적 불확실성을 높여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장 전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 장관회의에서 "우선 금융ㆍ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85~1,195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흐름이 매수 우위인 만큼 오후에도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장의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이어가 거센 상승세를 보인다"며 "전일까지만 해도 오퍼 우위의 하락 흐름이 우세했는데 이날은 비디쉬(매수 우위)한 흐름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수급상 물량이 많지는 않으나 급한 결제와 손절성 숏커버도 보인다"며 "달러-위안 환율도 레벨을 높이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마 시장에서부터 결제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비드(매수) 분위기가 강하고 증시도 부진하다 보니 달러-원 환율의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중 결제 수요가 계속 이어지면 달러-원 환율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9.30원 오른 1,190.50원에 갭업 출발했다.
오전 10시부터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고 국내 확진자 수가 발표되자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전일대비 11.10원 급등한 1,192.30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
현재 10원 안팎의 상승 폭을 유지하며 1,190원대 초반 레벨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88.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8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7엔 하락한 105.93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69달러 상승한 1.1244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2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3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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