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弱달러에도 대내외 리스크오프에 상승…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북한 미사일 도발 등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1,19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2.30원 상승한 1,194.60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리스크오프로 움직이면서 불안 심리가 강해져 개장하자마자 1,19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국내 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등 주가 지수도 2% 이상 폭락 개장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보다 높은 1,192.90원에서 출발했다.
특히 개장 전 북한의 미상 발사체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함남 선덕에서 동해를 향해 미상 발사체를 3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엔 환율이 103.55엔까지 추락했고 엔-원 재정환율도 개장 전 100엔당 1,15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또 유가가 기록적으로 폭락하면서 시장 불안 심리는 더욱 커졌고 증시 악재가 쌓이는 모습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에 추가 감산 결정을 위한 협상이 결렬되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0% 이상 폭락 개장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보다 리스크오프를 추종하고 있다"며 "달러-위안(CNH) 환율은 밀리고 있는데 달러-원만 오른 걸로 봐서 개장 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발 불안 심리는 일단 진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원 상방이 더 열려 있고 1,190원대 후반까지 고점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195원 위에선 롱포지션을 정리했다"며 "북한 미사일 등 재료엔 이벤트 이후 당국 경계가 강해져 무작정 달러를 사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전반적인 방향은 '달러 롱'이 맞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458엔 하락한 104.03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726달러 상승한 1.1378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8.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현재까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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