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외환당국 경계 속 1,200원 하향 이탈…6.40원↓
  • 일시 : 2020-03-10 09:29:00
  • [서환] 외환당국 경계 속 1,200원 하향 이탈…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에 하락 출발했다.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해 1,200원을 하향 이탈한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6.40원 하락한 1,197.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내린 1,20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5원대로 확대해 장중 한때 1,200원을 하향 이탈했다.

    이날 개장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서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외환 당국이 올해 첫 구두개입 메시지를 낸 이후 이틀 연속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후 "환율과 외화자금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융기관 건전성 저해가 우려될 경우 대출정책, 공개시장운영 등의 대응을 할 것이라며 가능한 정책수단 활용해 금융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를 확인한 후 개입 경계감에 레벨을 소폭 낮추는 모습이다.

    한편 간밤 뉴욕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와 유가 충격에 폭락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일 달러인덱스는 94.619로 201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아시아 장에서 미국 주가선물 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는 영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1,940대서 하락 출발 후 장중 1,930대까지 내렸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뉴욕증시에서 1997년 이후 첫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의 공포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 경제 둔화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약세, 미 증시 선물 반등, 외환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 확인 등에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억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53엔 상승한 102.9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87달러 내린 1.140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5.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현재까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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