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하루만에 두자릿수 급락한 달러-원…리스크온 회복에 널뛰기
  • 일시 : 2020-03-10 15:01:17
  • 급등 하루만에 두자릿수 급락한 달러-원…리스크온 회복에 널뛰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되며 두 자릿수 급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패닉 장세를 되돌리며 급락하는 등 널뛰는 장세를 나타낸다면서도 달러-원 하락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20원 하락한 1,191.00원까지 하락하면서 장중 변동성을 확대했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대확산(팬데믹) 우려에 따른 리스크오프 심리에 달러-원 환율이 15원 가까이 상승했으나, 이날은 하루 만에 방향성이 바뀌며 두 자릿수 급락하는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개장 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에서 환율 안정 의지를 강조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소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개장 전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매우 극적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외환시장에서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한율과 외화자금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주식선물과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미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등 극단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달러 롱(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며 빠르게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아시아 시장에서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전날 뉴욕장 마감가 대비 7% 가까이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은 11.33bp 급등한 0.6818%를 나타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네고물량에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도 흡수되면서 아시아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롱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일단 다들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쏠림이 심한 모습"이라면서도 "이날은 글로벌 주식 선물이 오르고 급락한 금리도 정상화되면서 기존 포지션 정리에 달러-원이 빠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환시 참가자들은 아직 아시아 및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이들은 유가 폭락이 마무리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기 부양 기대에 미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고 이에 달러가 강세로 반전하면서 일시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이다"며 "다만, 유가가 바닥을 쳤는지 알 수 없어 아직 패닉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변동성을 보인 후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분간 숨 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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