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다시 상승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다시 1,180원대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방향성을 열어뒀다.
해외브로커들은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91.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3.00원) 대비 0.25원 내린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도의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나타내며 미국 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또다시 폭락했다.
유가도 큰 폭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달러-원 변동폭이 컸던 만큼 원화대비로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요국이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에서 구체적인 재정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침체 공포는 지속되고 있다.
영란은행(BOE)은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 긴급 인하한 가운데 영국 정부도 300억 파운드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레벨을 높여 6.97위안대에서 등락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코로나19 대책 관련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8.00∼1,20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시장 분위기로 봐선 1,200원을 넘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장중 상승세가 계속 제한되는 모습이다. 당국이 막고 있는 듯하다. 팬데믹 선언으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클 수 있다. 부양책으로 심리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 커졌다. 상황이 길어지면 유동성, 신용위기까지 말이 나올 수 있다. 아직 달러-엔이나 유로-달러 등 외환시장에서는 크게 반응이 없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이날 1,200원을 뚫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당국이 막는다면 이번주는 넘어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96.00~1,203.00원
◇ B은행 딜러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 선언과 미국의 부양책 지연 등으로 리스크오프 심리가 많이 부각됐다. 달러-원은 최근 많이 빠져서 상대적으로 덜 빠진 모습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 같다. 수급이 잠잠한 상황에서 심리가 더 중요하다. 코스피가 1,900선을 지킬지가 관건이다. 오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내용에 주목한다.
예상 레인지: 1,188.00~1,200.00원
◇ C은행 딜러
주식에 달려있을 것 같다. 주식이 1% 넘게 하락 후 더 떨어진다면 달러-원도 1,200원 갈 수 있다. 그러나 1,2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국내 주식이 선반영한 부분이 있어 오늘 반등한다며 1,180원대로도 갈 수 있다. 주식에 대한 환율 민감도가 최근엔 덜하다. 변동성은 크지만 방향성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행 제한 말고 경제 대책을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다만, ECB 인하 기대 등도 남아 있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88.00~1,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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