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팬데믹 선언 증시 연결 여부 중요…트럼프 발표 주시"
  • 일시 : 2020-03-12 08:54:25
  • 서울환시 "팬데믹 선언 증시 연결 여부 중요…트럼프 발표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가운데 서울환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주 동안 중국 외 지역의 발병이 13배 증가했고, 영향을 받은 국가는 세 배 늘었다"면서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이를 반영해 폭락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 대폭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4%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WHO의 팬데믹 선언 여파가 국내 증시 폭락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금융시장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사실상 팬데믹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 관건은 국내 증시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코스피가 1,900선을 지켜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코스피 흐름과 외국인의 자금 순매도 흐름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선언은 시장의 혼란을 가중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시장은 팬데믹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결국 코스피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더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WHO가 공식적으로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다시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부양책을 꺼낼 경우 심리는 다시 리스크 온(위험 선호)으로 쏠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쏠린다"며 "파격적인 경기 부양 대책이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은 다시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시장이 리스크 온 쪽으로 다시 갈 수 있을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의 선언이 경제에 추가적인 악재를 주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대한 우려를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WHO가 팬데믹 선언을 미룬 이유는 경제에 타격이 큰 이동 제한 때문이다"며 "팬데믹 선언과 미국의 유럽 여행 제한 등으로 시장에서는 부양책이 나오더라도 침체를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최소 2~3달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유동성과 신용 위기로 연결돼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당국 경계감 등에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지만 추가 상승하는 것이 시간 문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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