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실망에 1,200원 돌파 후 상단 경계…6.60원↑
  • 일시 : 2020-03-12 11:22:28
  • [서환-오전] 트럼프 실망에 1,200원 돌파 후 상단 경계…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실망에 따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에 상승했다.

    1,200원대를 상향 돌파한 후 고점 경계에 1,199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60원 오른 1,199.60원에 거래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고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오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열고 현 상태는 금융위기가 아니며, 영국을 제외한 유럽발 미국 입국을 30일간 전면 금지하고, 급여세 인하와 대출 프로그램의 500억달러 증액 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 실망으로 인식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리스크 오프 심리가 다시 한번 발동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폭을 급격히 키웠다.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연설 직후 1,200원을 상향 돌파한 후 1,202.20원까지 상승하며 전일대비 10원 가까이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1,200원대에서의 외환 당국 경계감과 고점 인식에 추가 급등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5% 이상 낙폭을 확대했고 코스피도 4% 이상 급락했다. 홍콩 증시도 3%대 폭락했다. 나스닥100 선물지수 등 미국 주가선물지수도 트럼프 연설 실망에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천869명으로, 전일대비 114명 증가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97~1,204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200원대 안착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단 경계가 강한 만큼 1,200원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추격 매수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후 기대 심리가 꺾이고 주식시장은 패닉에 진입한 수준이다"라면서도 '그러나 1,200원 위에서는 추격 매수가 약해지고 있고 달러-원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진정되면서 매도세도 어느 정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 경계감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충분히 인식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레벨을 추가 상승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전반적 분위기가 위쪽인 만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트럼프 연설에 따른 실망감이 커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가속하고 있다"며 "코스피 급락과 관련된 외국인 순매도 실물량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의 미세조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강하게 들어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보다 낮은 1,190.70원에 개장했다.

    전일대비 하락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장중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19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국내 확진자가 발표된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1,200원을 상향 돌파하고 전일대비 9.20원 오른 1,202.2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

    이날 일중 변동 폭은 11.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5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1.217엔 하락한 103.33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82달러 상승한 1.131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0.5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9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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