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트럼프 실망에 급락…에셋+유동성 우려도 하락세 가속
  • 일시 : 2020-03-12 16:09:39
  • FX스와프, 트럼프 실망에 급락…에셋+유동성 우려도 하락세 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 구간에서 큰 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시장이 실망한 가운데 에셋 스와프 물량과 달러 유동성 우려 확대 등도 스와프포인트를 무겁게 눌렀다.

    1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1.40원 하락한 마이너스(-) 7.00원, 6개월물도 2.00원 내린 -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1.50원 내린 -3.40원, 1개월물은 0.50원 내린 -1.60원을 나타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선포를 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성명을 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가 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지원안을 내놓지 못했다.

    그의 연설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실망감에 일제히 위험자산 회피로 반응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4% 넘게 급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장중 5% 넘게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FX스와프 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다소 비드(매수)가 들어오는 모습이었으나 트럼프 연설 이후 본격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가격에 반영했다.

    여기에 3개월물 이상 중장기 구간에서는 에셋 스와프 물량도 들어오면서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단기 유동성 자금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점도 전 구간 스와프포인트를 무겁게 눌렀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3원 오른 -0.07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8원 내린 -0.12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트럼프 연설 실망에 코스피와 미국 선물지수 등 위험자산이 급락하며 스와프포인트도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며 "여기에 3개월 이상 구간에서는 에셋 물량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유동성 자금은 여전히 해소가 되지 않고 있어 이날 스와프시장은 패닉 장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달러 유동성 관련해서는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가 끝나고 미국 통화정책회의가 있는 다음 주가 돼야 해소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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