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연준, 금리 100bp 기습인하…증시 반응이 관건
  • 일시 : 2020-03-16 07:00:02
  • [뉴욕환시-주간] 연준, 금리 100bp 기습인하…증시 반응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3월 16~20일) 뉴욕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차 긴급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QE) 재개를 시장이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전 6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100bp 전격 인하했다. 또 국채 5천억달러어치와 모기지증권(MBS) 2천억달러어치를 매입하며 양적완화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당초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로 수준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연준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FOMC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또다시 내리는 충격요법을 쓴 것이다.

    이날 연준 뿐만 아니라 캐나다중앙은행(BOC),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SNB)까지 국제 공조를 동시에 발표하며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팬데믹)으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고 마크 카니 BOE 총재와 앤드류 베일리 차기 총재도 "주요국 중앙은행이 극심한 시장 불안에 맞서기 위해 잘 준비됐다"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은 일단은 신중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연준의 기습 금리 인하 직후 1% 넘게 떨어지며 오히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강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유로화와 파운드화, 호주달러화, 캐나다달러화, 스위스프랑화 등 주요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가치 약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달러 인덱스 또한 0.8% 떨어지는 중이다.

    그런 만큼 외환시장 외에 주요국 증시와 국제 유가 등 다른 자산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달러화 가치도 방향을 다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다면 금리 인하에도 달러화는 수요가 늘며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주요국들이 재정 부양책 공조에 나서려는 점도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다.

    주요 7개국(G7) 정상은 오는 16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G7 정상들이 부양책 확대 등 시장을 안정시키는 약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18~19일 여는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엔화 가치에 중요하다.

    일본은행도 정책 공조를 약속했으나 ECB처럼 금리 인하 여력이 부족한 만큼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를 주거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량 확대 등에 나설 수 있다.

    미국 주요 지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미국 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나온다. 코로나19가 미국 소비심리에 어떤 여파를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다.

    18일에는 2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나오며 19일에는 4분기 경상수지가 공개된다.

    20일에는 2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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