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연준 추가 금리 인하, 리스크온 연결 여부가 관건"
  • 일시 : 2020-03-16 08:40:11
  • 서울환시 "연준 추가 금리 인하, 리스크온 연결 여부가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는지 여부가 달러-원 환율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연준의 선제적 대응으로 금융시장이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직 리스크 온 회복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준은 16일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곧바로 0.0%~0.25%로 100bp 내린다고 발표했다.

    또 국채 5천억달러어치와 모기지증권(MBS) 2천억달러어치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다.

    오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사흘 앞두고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선 셈이다. 앞서 50bp의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지 단 2주 만이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의 전격적 금리 인하가 예상 가능했지만, 예상 수준보다 금리 인하 폭이 훨씬 컸다"며 "실제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연준이) 깨달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연준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깨달은 것은 모든 조치는 최대한 빠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최대한 빨리 주요국들의 공조가 나오며 시장은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를 반영해 이날 갭다운 출발 후 1,200원 초반대에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에도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만큼 달러-원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1,200원 아래로 방향을 잡을지는 불확실하다.

    연준 긴급 금리 인하가 일시적인 달러 약세를 촉발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슈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우세한 만큼 환율 하향 안정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미국 긴급 금리 인하 이후 미국 주가선물 지수는 오히려 하락하고 안전통화로 평가받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의 100bp 인하로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중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을 포함한 달러 아시아는 계속 오르는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이 강력한 조치를 도입했고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도 반등했기 때문에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런 흐름이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연준 인하에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 긴급 인하에도 (선물지수가) 하락하다가 이후 반등한 만큼 아시아 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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