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개장 전부터 매수 우위…'MAR 비드' 이어질까
  • 일시 : 2020-03-16 09:36:28
  • 서울환시 개장 전부터 매수 우위…'MAR 비드' 이어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속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시장평균환율(MAR)에 달러를 매수하는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

    16일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개장전 스팟 마는 3거래일 연속 플러스 호가됐고 지난 13일에는 무려 0.15원에 호가됐다.

    지난 1월 16일 포스코의 해외채권 발행 관련 수요로 0.20원에 호가된 이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중립 수준인 '파'에서 호가되거나 상하단으로 0.05원 정도까지 벌어지나 최근 개장 전부터 강해진 매수 수요가 반영된 셈이다.

    달러-원 환율이 이 달 들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가운데 점차 고점을 높이면서 시장평균환율에 사는 편이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마 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장중 환율 레벨 민감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 폭등했고 지난 13일 달러-원 환율은 1,226.00원까지 오르면서 2016년 3월 3일 장중 고점 1,227.00원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 초반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낙폭을 줄이는 데는 마 시장에서의 커버 물량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증권사들의 달러 수요가 강해지면서 마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유가와 주가 동반 급락 속에 마진콜을 당하는 증권사들이 많아지면서 마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려는 경우도 잦아진 셈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증권사들의 마 시장에서의 달러 수요가 많아졌다"며 "마진콜이 속출하면서 증거금 때문에 달러를 사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주가가 계속 하락하니 증권사 물량도 같이 나오면서 같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유가 급락에 해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달러 환전 수요가 많았다"며 "몇천억 환전 수요가 나오기 때문에 달러를 메꾸기 위해 스와프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거나 마 시장에서 평균환율에 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배당을 앞두고 마 시장에서 비드는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차 긴급 금리 인하 영향에 1,211원.00원에서 갭다운 출발했으나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1,21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였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과 정부의 부양책에도 환율 1,200원대가 깨지진 않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강해 달러를 저점 매수하려는 기업은 마 시장에서부터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마 시장에서 전 거래일엔 플러스 15전까지 올랐는데 마 플레이보다는 순수 물량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으니 달러-원이 전 거래일 평균 환율보다 높을 것이란 기대가 있어 수입업체 입장에선 평균환율에 달러를 사두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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