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연준 추가 인하에도 위험회피 심리에 낙폭 축소…3.90원↓
  • 일시 : 2020-03-16 09:39:01
  • [서환] 연준 추가 인하에도 위험회피 심리에 낙폭 축소…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도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크게 회복되지 않으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연준의 금리 인하, 주요국 정책 공조와 우리나라 외환 당국 경계감에 장 초반 10원 이상 낙폭을 키웠으나,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낙폭을 3원대로 줄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0원 하락한 1,21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와 주요국 국제 공조에 따른 일시적 약달러 압력에 1,211.00원에서 갭다운 출발했다.

    연준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100bp 전격 인하했다. 또 국채 5천억달러어치와 모기지증권(MBS) 2천억달러어치를 매입하며 양적 완화도 시작하겠다 밝혔다.

    연준뿐만 아니라 캐나다중앙은행(BOC),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SNB)까지 국제 공조를 동시에 발표하며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냈다.

    또 개장 전 우리나라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며 달러-원 환율에 강한 하방 압력을 실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우리의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자금 경색 우려를 일축했다.

    김 차관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 상황까지 가정해 금융시스템 및 외환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정책수단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에서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냈다.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의 경계감을 추가 반영해 장 초반 10원 넘게 낙폭을 키우며 1,210원을 잠시 하향 이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코스피가 급락해 장중 1,740대까지 추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급반락하기도 했다.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원 가까이 괴리가 있는 수준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 초반 직전 거래에서 7원 괴리된 1,219.50원에 4건의 '딜 미스(거래 실수)'가 발생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해당 거래는 합의 취소됐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에도 리스크 심리가 크게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라며 "시장이 롱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여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시장이 오늘 뉴욕 증시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강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132엔 급락한 106.8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421달러 오른 1.113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8.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아직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