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연준도 BOJ도 안 먹히나…달러-엔 1.34%↓
  • 일시 : 2020-03-16 15:27:59
  • [도쿄환시] 연준도 BOJ도 안 먹히나…달러-엔 1.34%↓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6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1.4% 가까이 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bp 전격 인하했음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오히려 강해지면서 엔화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1.442엔(1.34%) 급락한 106.53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1엔(1.09%) 내린 118.60엔을 가리켰다.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모두 긴급 통화부양책을 꺼내 들었지만, 위험 회피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오후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이틀 앞당겨 열고 부양책을 공개했다.

    은행은 현재 연 6조엔 규모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목표치를 12조엔으로 올리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신탁(REIT) 매입액도 900억엔에서 1천800억엔으로 조정했다.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잔고를 각각 2조2천억엔, 3조2천억엔에서 3조2천억엔, 4조2천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올해 9월까지 유지된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재원을 제로 금리로 대출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이미 1조6천억엔 규모의 금융지원을 발표한 정부와 보조를 맞추기 조치다.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된 후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순간 1% 가까이 뛰었으나 이내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도 순간 107엔 대로 올라섰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과 일본은행이 긴급 조치를 내놨음에도 시장은 통화정책이 문제가 아니라는 듯한 태도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공급·수요 충격을 동시에 일으키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들 뚜렷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구심이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다시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에 이어 정부 간 국제 공조가 나온다면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수도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7% 내린 7.0142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40% 떨어진 0.6157달러를 가리켰다.

    일본 기업들의 1월 설비투자 선행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월 핵심기계류 수주가 8천394억엔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전월비 1.2% 감소를 상회하는 수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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