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폭락 후 낙폭 축소…재정거래+정책성 비드
  • 일시 : 2020-03-17 16:32:50
  • FX스와프, 폭락 후 낙폭 축소…재정거래+정책성 비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달러 유동성 우려에 따른 패닉에 급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폭락세를 되돌리며 마감했지만, 낙폭은 여전히 큰 수준이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7.50원 하락한 마이너스(-) 2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중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달러 유동성 우려에 대한 시장 불안 심리가 극도로 고조되며 14.00원 폭락한 -3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3월 23일 -33.00원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개월물도 장중 낙폭을 13.00원까지 확대했으나 4.00원 내린 -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3.30원 내린 -8.80원, 1개월물은 0.50원 내린 -3.50원을 나타냈다.

    외환 당국이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에 대해 양호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지만, 스와프포인트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은 달러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패닉 장세로 반응했다.

    스와프 시장에서의 자금 경색이 달러-원 현물환 시장까지 전이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장 막판 20원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46.7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2010년 6월 10일 1,27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대형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은행할인창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40조원 규모의 달러를 금융기관에 공급했다는 소식에 국내 FX스와프시장에서도 미약하지만 외은들의 비드가 나왔다.

    여기에 장 후반 1개월물과 3개월물을 중심으로 정책성 비드도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포린 네임들이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뉴스에 조금씩 비드를 냈다"며 "정책성 비드는 장 후반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에서 달러 유동성 공급 분위기를 조성해주면서 비드가 나올 여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심리는 이미 너무 망가져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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