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당국 시장안정 의지 확인 속 전일 폭등 되돌림…7.70원↓
  • 일시 : 2020-03-18 09:33:07
  • [서환] 당국 시장안정 의지 확인 속 전일 폭등 되돌림…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외환 당국이 시장 안정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전일의 폭등 흐름을 되돌렸다.

    장중 한때 두 자릿수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도 하며 1,230원대로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7.70원 하락한 1,235.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243.00원에서 개장했다.

    이날 개장 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스와프 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은 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완만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외환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며 급격히 미끄러졌다.

    전일대비 12.40원 급락한 1,231.1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췄다가 7~8원 수준으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

    김성욱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 조치와 관련해 해당 조치로 50억~100억 달러 공급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 "외환 보유고를 활용한 직접 달러공급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불안을 진정시켰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반등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극도의 불안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 연준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어음(CP) 매입,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 운영 대폭 확대, 프라이머리딜러 신용창구(PDCF) 재 도입 등을 발표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 부양 패키지는 상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안하면서 미국 정부의 초대형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장중 한때 1,690선을 회복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 당국자의 시장 안정 발언 등이 반영돼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키웠다"며 "스와프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영향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전일의 폭등 분위기는 조금 진정되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CP 매입 등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실행으로 전일 뉴욕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현재 미국 주식 선물이 다시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코로나 확산에 시장 불안감이 지속하는 만큼 달러-원 환율의 낙폭은 1,230원대 초반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31엔 하락한 107.36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3달러 오른 1.100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51.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6.04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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