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에 NDF서 1,260원 뚫은 달러-원…"패닉 장 열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극도의 공포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의 긴장감도 증폭된다.
간밤 뉴욕 증시의 폭락세가 재현되고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며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급등하며 다음 고점을 탐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 1,260원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19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53.85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45.70원) 대비 10.15원 오른 셈이다.
NDF 장중 달러-원 1개월물은 1,264원대에서도 거래가 이뤄졌다.
뉴욕 증시에서도 폭락 장세가 재현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3% 폭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 아래서 마감했고, 장중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18%, 4.7% 폭락 마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7.07위안대까지 치솟았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이날 국내 자산에 대한 전방위적 셀 오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1,260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갭 업 출발할 전망이고 상단은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장중 1,270원대 레벨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고 다음 고점을 찾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원 환율의 전 고점은 2010년 5월 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장중 고가는 1,277.00원이다.
A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현 상황에서 참고할 다음 상단을 보려면 2008, 2009년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 공통적 상황이기 때문에 몇 국가의 유동성 공급과 채권매입 등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런 측면에서 현재는 2008년 금융 위기 사태보다 위험한 것 같고 다들 낙관론을 포기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에서 시작해 1,27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높일 것으로 봤다.
B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상단이 뚫리고 글로벌 모든 자산에 대한 셀 오프가 나오는 상황이다"며 "외환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는 있지만 강력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제한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이 뚫리고 패닉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1,300원까지도 열어놔야 한다고 봤다.
또 글로벌 자산이 일제히 급등락하는 현 상황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잇따랐다.
A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250원에서 1,300원은 하루에도 움직였던 레벨이다"며 "외환 당국도 현 상황에서 개입을 단행할 경우 총알만 낭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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