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극단적 달러화 선호에 1,260원 육박…12.30원↑
  • 일시 : 2020-03-19 09:34:27
  • [서환] 극단적 달러화 선호에 1,260원 육박…1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의 극단적 선호 현상과 불안 심리 속 갭업 출발한 후 1,26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12.30원 급등한 1,25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1.30원 급등한 1,257.00원에서 개장해 1,25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또 개장가부터 연고점과 전 고점을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1,259.00원까지 오르며 1,260원 선을 위협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10년 5월 25일의 장중 고점 1,277.00원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는 전방위적인 강세 압력을 받았다.

    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ICE 달러화 지수는 100선을 넘어섰다.

    개장 전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자 7천500억유로(약1천37조원)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히며 유로화가 반등했으나, 글로벌 달러는 원화 대비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조처가 요구된다"며 "유로존을 향한 우리의 헌신에는 한계가 없다"고 밝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위안대서 거래됐다.

    시장 불안에 우리 외환 당국도 적극적인 조치를 내는 모습이다.

    이날 개장 직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긴급 소집한 회의에서 "글로벌 자금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국내기업·금융회사 외화자금 조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안정조치 가동해 기업 자금조달 어려움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P-CBO) 확대 등 컨틴전시 플랜을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장 초반 당국자 발언 여파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스무딩) 추정 물량이 나오며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크게 축소하기도 했으나, 다시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확대한 상태다.

    한편 코스피는 1,59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초반 변동성에 호가가 괴리돼 나오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모두 정상 거래로 확인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유가 및 미 주가 선물지수가 반등했고, 역내 시장이 조금 안정 흐름을 찾아가면서 폭등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시장이 워낙 불안해서 방향은 윗쪽이다"며 "기술적으로도 상단이 뚫렸기 때문에 상승 탄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8엔 상승한 108.21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00달러 오른 1.0932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2.7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7.6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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