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무차별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증시 투매 원인"
  • 일시 : 2020-03-19 09:51:17
  • "달러화 무차별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증시 투매 원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화가 사실상 다른 통화에 대해 계속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과 전 세계적 증시 투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신용경색 공포가 나타나고 이것이 주식과 다른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과 미국채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 역시 매도 대상이 되면서 이는 다시 달러화 수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헤드는 "현금이 왕이라면 달러화 현금은 전 세계의 대통령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4%가량 오르며 100을 넘어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장에서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5% 가까이 폭락하면서 지난 2016년 플래시크래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노르웨이 크로네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7% 급등했다.

    터너 헤드는 이같은 달러화 급등이 완전히 '무질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지금 당장 문제를 일으키고 글로벌 자산시장의 매도를 악화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미 달러화"라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미국 내 금융여건이 위축되며 글로벌 달러 차입자들에게는 차환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다.

    제프리스 크리스토퍼 우드 헤드는 달러화 강세가 가장 불길한 디플레이션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는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압박을 시사한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부채의 규모는 명백히 급증했다"면서 "세계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미국 밖의 비은행 차입자의 달러 신용은 2008년 말 5조8천억달러에서 작년 말 12조1천억달러로 늘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이탈하면서 달러화 수요가 증가해 달러화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5일 글로벌 중앙은행과 공조해 달러 스와프라인의 금리를 내렸다고 이들은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잭 판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보유규모가 미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자산 보유량보다 많은 것이 달러수요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불균형은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례로 다수의 비(非)미국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보유하면서 환율을 헤지하고 있다. 증시 시가총액이 감소하면 이들은 과도한 헤지포지션에 노출돼 명목 헤지포지션의 가치가 내려가 이는 달러화 매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규모가 상당해서 이른 흐름이 미국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흐름을 능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터너 헤드는 "엄청난 디레버리징과 달러화 매수는 지난 2010년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대규모 마진콜이라는 모든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개입해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지금처럼 디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공조 개입을 통해 자국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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