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폭등에 대고객 환율 1천회 이상 고시…금융위기 후 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집어삼킨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대고객 고시환율이 1천회 이상 고시되는 기록을 세웠다.
시장 공포 속에 달러-원 환율이 폭등하며 변동성이 극도로 증폭된 영향이다.
19일 연합인포맥스 화면(2221)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대고객 고시환율이 이날 오후 3시 기준 1천 288회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7월 14일의 일간 고시 횟수인 1천294회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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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고객 고시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공포 심리에 폭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오전 장중 한때 전일대비 50원 이상 치솟으며 1,29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역시 2009년 7월 14일의 고점 1303.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일간 변동성도 49.90원에 달했다.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을 단 4원 남겨둔 수준까지 치솟으며 새로운 '빅 피겨(큰 자릿수)'를 가시권에 둔 상황이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자산에 대한 전방위적 '셀 오프'가 촉발되며 외환, 주식, 채권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급격히 높아진 환율 레벨에 오퍼가 나오지 않는 '오퍼 공백' 현상이 나타났고 글로벌 펀드 환매 루머 등도 확산하면서 극심한 달러 선호 현상이 심화했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과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이 나왔지만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40원 안팎의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고객 환율은 은행이 수출입은행 등 일반 고객과 거래를 할 때 적용되는 환율로 가격 변동 시마다 자동 고시된다.
달러화 등락이 잦을수록 고시 횟수는 늘어나게 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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