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폭등에 대고객 환율 1천회 이상 고시…역대 최다(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국내 금융시장을 집어삼킨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대고객 고시환율이 사상 최다로 고시되는 기록을 세웠다.
시장 공포 속 달러-원 환율이 폭등하며 변동성이 극도로 증폭된 영향이다.
19일 연합인포맥스 화면(화면번호 2221)과 하나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대고객 고시환율은 오후 3시 50분 기준 무려 1천 284회차 고시됐다.
대고객 고시환율이 1천회 이상 고시된 것은 사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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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고객 고시환율, 출처: 하나은행>
이날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공포 심리에 폭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대비 40.00원 폭등한 1,285.70원에서 종가를 형성했고, 장중 한때 전일대비 50원 이상 치솟으며 1,29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일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4일의 고점 1,303.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일간 변동성도 49.90원에 달한다.
일간 변동 폭은 금융 위기 후인 2010년 5월 25일의 고가와 저가 간 격차 53.00원 이후로 가장 컸다.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의 새로운 '빅 피겨(큰 자릿수)'를 가시권에 둔 상황이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 자산에 대한 전방위적 '셀 오프'가 촉발되며 외환, 주식, 채권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급격히 높아진 환율 레벨에 오퍼가 나오지 않는 '오퍼 공백' 현상이 나타났고 글로벌 펀드 환매 루머 등도 확산하면서 극심한 달러 선호 현상이 심화했다.
대고객 환율은 은행이 수출입은행 등 일반 고객과 거래를 할 때 적용되는 환율로 가격 변동 시마다 자동 고시된다.
달러화 등락이 잦을수록 고시 횟수는 늘어나게 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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