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장초반 폭등 후 네고 등에 1,270원대 등락…3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증폭되며 금융시장이 다시 얼어붙은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폭등했다.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6원 이상 폭등하며 1,280원대로 다시 오르기도 했다.
다만, 코스피 폭락이 다소 진정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현재는 1,270원대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춘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31.30원 오른 1,277.80원에 거래됐다.
주말 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시장은 다시 강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로 돌아섰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 신용 경색 우려까지 증폭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5%대 폭락 출발했다. 장중 코스피가 1,450대까지 밀렸고 코스피, 코스닥 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생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도 4%대 폭락했고 중화권 증시도 2%대 하락했다.
코로나19 공포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금융시장은 지난주 금요일의 반등세를 그대로 반납했으며 외환, 주식, 채권시장의 '트리플 약세' 국면이 되풀이됐다.
다만 1,280원대에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오며 환율의 상단을 다소 억제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에는 외환 당국자의 시장 안정 발언이 나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재부 거시금융경제 점검 회의에서 기재부 내 거시금융안정팀을 신설해 매일 시장 점검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기금리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신용경색을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2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7억8천만달러) 늘었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0.4% 줄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70.00~1,280.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딜러들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흐름에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1,28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 유입과 고점 경계감 등으로 상단이 막힐 수 있다고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280원대에서는 환율의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며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은 아닌 것 같고 현 레벨에서는 매도가 괜찮다는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도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빠질 수는 있으나 리스크 오프 흐름을 고려하면 오후에도 상승 방향이 여전히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초반의 폭등세가 거셌던 만큼 이날 상, 하단은 이미 본 것 같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장 초반의 폭등 흐름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후반의 현 레벨에서의 비슷한 레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8.50원 급등한 1,265.00원에서 갭업 출발했다.
갭 업 출발했으나, 시초가를 일중 저가로 형성하며 거센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장 직후 20원이 넘는 수준으로 상승 폭을 키웠고 추가로 상승해 30원대의 상승 폭을 보였다.
장중에는 1,282.5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이며 일시적으로 1,280원대 레벨을 회복했다.
다만, 1,280원대를 터치한 후에는 레벨을 소폭 낮춰 1,2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변동 폭은 17.5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8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690엔 하락한 110.1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43달러 상승한 1.071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0.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9.7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