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정부, 강달러 지속되면 시장 개입해야"
  • 일시 : 2020-03-24 14:13:07
  • 골드만 "美 정부, 강달러 지속되면 시장 개입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경제를 방어하려면 전 세계적인 달러화 매수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장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은 달러화 가치가 이른 시일 내에 안정되지 못한다면 미국 정부와 다른 기관들이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선별적이고 협력적인 개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당시와 비슷한 모양새로 뛰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을 투매하고 있으며 미국 밖 기업들도 달러화 표시 대출을 갚기 위해 달러 사재기에 동참했다. 특히 기업과 가계가 달러화로 돈을 많이 빌린 신흥시장은 강달러로 고통이 극심하다.

    골드만은 자체 달러화 무역가중지표가 지난 2주간 약 8% 뛰었다며 이 정도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약 0.5%포인트 잠식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CE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3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한 다음 이번 주 들어 소폭 조정에 들어갔다.

    골드만의 자크 팬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당국의 시장 개입 여건이 갖춰졌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무질서한 시장 환경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미국 정부의 개입은 다른 국가들의 다급한 달러 수요를 완화할 수도 있다며 연준이 다른 국가 정부와 맺은 통화 스와프 라인은 달러화 수요를 맞추는 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미국 재무부가 14개국 정부와 직접 시장 개입이 적절한지 논의하는 게 합당해 보인다며 유로화와 엔화 외에 다른 국가의 통화도 매입 대상으로 삼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유로화와 엔화만 외환보유고에 비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경기 둔화와 저물가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둘 중 어느 통화도 매입 대상으로 삼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골드만의 판단이다.

    골드만은 "멕시코나 브라질 같은 주요 신흥 교역국의 통화는 조건에 들어맞을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더 극단적으로 튀면 노르웨이와 한국, 캐나다, 호주의 통화 또한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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