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현실을 직시할 차례…미중 지표 주목
  • 일시 : 2020-04-13 07:30:01
  • [서환-주간] 현실을 직시할 차례…미중 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13~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10원대 하단이 지지되면서 경제 지표와 배당금 관련 수요에 따라 상승 시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기대 속에도 1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 악화 우려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주일 내내 하락하면서 1,210원 선을 밑돈 달러-원 환율은 이제 상단 쪽으로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배당 지급 일정 및 각종 경제 지표, 코로나19 확산세 정도에 따라 달러-원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오는 15일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로 휴장한다.

    ◇시장이 받아들 경제 성적표는…배당 시즌

    이번 주는 각종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주간이 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과 현재 누적 사망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주목된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수출·수입 등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된 경제 지표를 확인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재차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또 미국의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도 예정돼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전망은 이번 주도 밝지 않다.

    지난주 발표에서 660만 명 이상 폭증했고 3주간 1천680만 명가량이 실직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17일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등 외국인의 자금 이탈 재료들이 있어 달러-원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

    지난달 5일 이후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110억4천만 달러 순유출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 주목…정점 지났을까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점에 가까워져 기세가 약해질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완치율이 70%를 넘어섰다.

    지난주 이러한 기대에 글로벌 주식이 강한 랠리를 펼쳤고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경제 활동을 언제 정상화할지가 인생 최대의 결정이라며 이번주 초당적인 위원회를 발족해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은 다시 기대에서 우려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은 이탈리아를 제치고 누적 사망자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또한, 와이오밍주가 연방 재난지역으로 지난 주말 선포되며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지표를 확인하면서 다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다만 달러-원 패닉 장세가 지나간 데다 1,230원대에선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가 강해지는 만큼 상단 또한 제한되면서 넓게는 박스권이 유지될 수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주에도 오전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연다.

    홍 부총리는 14일에는 녹실회의와 국무회의에 5일에는 제2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17일에는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14일 국고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다. 같은 날 4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이 나온다. 16일에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KDI 경제동향이 나온다.

    17일 기재부는 3월 고용동향 및 분석 자료를 내고 4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한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공동 선언문도 나온다.

    한은은 14일 3월 수출입물가지수와 지난 3월 26일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17일에는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가 나온다.

    미국 경제 지표로는 14일에는 3월 수출입물가를 앞두고 있다.

    15일에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지수 등도 나온다.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16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공개된다.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3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등도 발표된다. 블랙록이 실적을 공개한다.

    17일에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중국의 3월 수출과 수입 결과가 14일, 1분기 GDP가 17일 발표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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