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19 상대적 '선방'…원화도 강세 기조 이어갈까
  • 일시 : 2020-04-13 10:47:26
  • 韓 코로나19 상대적 '선방'…원화도 강세 기조 이어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대응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일대비 25명 증가했다. 전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명, 11일에는 30명 증가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수일째 20~30명 안팎으로 유지됐다.

    확진자 및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서구권의 상황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고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내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외환시장 일각에서는 국내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원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원화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이슈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또 지난 3월 중순경 코로나19로 촉발됐던 시장의 패닉 흐름도 진정됐고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인 '셀코리아'도 장기화하지 않았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찍고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줄어들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보건, 의료 영역에 있어서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국내에서의 코로나19 사태가 방역 당국의 통제하에 있고 최악의 불안 국면은 넘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다는 인식에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몰리며 이날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반등했지만,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인 만큼 1,200원대로의 하락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정적인 경제 지표가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레벨을 낮추기는 어렵겠지만, 1,200원에서 등락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을 지향하겠지만, 경제적 피해 등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1,200원을 넘나드는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사태 속 국내의 상대적인 선방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은행보다 더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한국보다 늦어 미국의 2분기 경제 타격이 한국보다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화가 강세를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점차 벗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는 국내 펀더멘털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해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다"며 "우리나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고 있는 것 같아서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의 전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하회할 수 있다"며 "추세적으로 내려가기보다는 횡보하며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고 또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인 경제 지표 확인이 예상되면서 다시 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쪽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글로벌 통화시장도 여전히 코로나19 이슈 영향권에 있는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는 롱 쪽으로 보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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