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송금 수요에 한때 두자릿수 급등…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주요 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앞둔 역송금 수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장중 한때 두 자릿수 이상 급등하고 1,22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70원 오른 1,218.50원에 거래됐다.
주 후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배당 일정을 앞두고 선제적 달러 매수 수요가 몰렸다.
시장 수급 상황이 매수 쪽으로 강하게 힘을 받으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거센 상승세를 보였다.
또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원유 감산 합의를 타결했으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지 못했다.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코스피도 1,850선으로 후퇴해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을 실었다.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미국 주가 선물 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화도 아시아 시장 개장 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0.14% 오른 7.0527위안을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12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16.00~1,222.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송금 경계 등에 수급상 매수가 큰 폭으로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송금 관련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고 수급상 매수가 압도적인 우위다"며 "매수 물량이 이어지면 현 수준의 급등 폭을 이어가며 1,220원 상향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220원 부근에서는 상단 경계감이 있으나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배당금 관련 역송금 경계, 코스피 흐름과 글로벌 달러화 강세, 위안화 등 대부분 재료가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이 1,220원 부근에서 상단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1,222원 부근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5.20원 높은 1,214.00원에 개장했다.
시가를 저점으로 형성하며 상승 폭을 빠른 속도로 키워나갔다.
개장 후 약 40여분 만에 두 자릿수로 상승 폭을 확대했고 장중 1,22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7분께 전일대비 12.10원 급등한 1,220.9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1,220원 아래로 레벨을 낮춰 주로 1,218~1,219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6.9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9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2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5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24엔 하락한 108.1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6달러 내린 1.092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6.3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7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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