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코로나19, 국내 외환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 일시 : 2020-04-13 17:02:28
  • 자본硏 "코로나19, 국내 외환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외 달러 공급이 확대되는 점과 국내 외환 부문 거시 건전성이 건실하다는 측면에서 향후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환시장 현황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연준의 역외 달러화 유동성 공급이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기의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달 19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과의 양자간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31일 외국 중앙은행이 미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FIMA Repo Facility) 창설 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험한 바와 같이 연준의 역외 달러화 유동성 공급확대는 위기 확산을 제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이 같은 유동성 공급은 국내뿐 아니라 주요국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성 회복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외환 부문 거시건전성이 건실한 점도 코로나19 영향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혔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당시 47.2%에서 지난해 말 28.8%로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같은 기간 74.0%에서 32.9%로 떨어졌다.

    외환보유액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2천12억달러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4천92억달러로 늘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과도한 외화유입을 차단함으로써 외환 부문 거시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외환 부문 거시건전성이 건실한 상황으로 코로나19에 영향도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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