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OPEC+ 합의 속 소폭 하락 출발…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논란 끝에 대규모 원유 감산에 합의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1.50원 하락한 1,21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내린 1,215.10원에 개장했다.
OPEC 플러스(+)는 산유량을 5~6월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이후 올해 연말까지는 77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 말까지는 580만 배럴을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다.
원유 감산 합의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1% 안팎으로 상승해 1,840선에서 거래됐다.
다만, 원유 감산 합의에도 투자 심리가 완전히 리스크 온 (위험 선호) 쪽으로 돌아서지 못했고 역송금 등 달러 매수 수요가 탄탄해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키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로 1~2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1,214~1,216원 선에서 등락했다.
원유 감산 합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우려되면서 달러화 롱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 물가도 전월 대비 5.2% 내렸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하락으로 수출입 물가가 동반 하락한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과 수요 부진 현실화로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오전 10시부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세 번째 외화 대출 입찰을 시행한다. 입찰액은 40억 달러다. 6일물과 83일물의 최저 응찰 금리는 각각 연 0.31%, 0.33%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OPEC+ 감산 합의와 뉴욕에서의 코로나19 사태 개선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됐다"면서도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로 1,210원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4엔 하락한 107.5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0달러 상승한 1.0921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0.4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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