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송금 경계령] 달러 자금시장 괜찮나…"유동성 공포는 줄어"
  • 일시 : 2020-04-14 10:38:56
  • [역송금 경계령] 달러 자금시장 괜찮나…"유동성 공포는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본격적인 주식 배당 지급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다시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지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은 14일 역송금 수요가 커질수록 달러 자금의 유출 우려가 있다면서도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을 비롯해 정부와 중앙은행의 신속한 조치로 과거에 비해 유동성에 대한 공포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스왑호가 일별추이(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전일 1년물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0.80원 하락한 마이너스(-) 12.00원에 마쳤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1.10원 하락한 -7.00원, 3개월물은 0.80원 내린 -3.70원, 1개월물은 0.35원 내린 -1.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기구간 비드(매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3개월 이하 구간에서는 에셋 스와프 물량 롤오버 등이 나오면서 전 구간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

    특히 28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이 이달 배당금 지급을 맞아 역송금을 위한 달러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자금시장에서의 달러 수요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도 역송금 관련 수요가 나오며 달러-원을 10원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스와프포인트의 주요 하락 요인은 에셋 스와프 물량 때문"이라면서도 "배당주간인 만큼 외국인 역송금 관련 달러 수요가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지난주부터 탐넥과 1주일물 등 단기 쪽에서 달러 리얼 머니 아웃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물 유동성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지만, 외국인 배당금 인출과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당국이 공급한 달러가 조금씩 빠져나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그는 "비드가 들어올 분위기였지만, 초단기물 스와프포인트도 하락하면서 매수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외인 주식 매도와 에셋 스와프 롤오버 등으로 달러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역송금 수요가 스와프포인트의 주요 하락 재료가 아닌 가운데 정부와 중앙은행의 이례적이고 신속한 조치 등으로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만큼 갑작스러운 폭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날은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으로 세 번째 외화 대출을 실시해 달러를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입찰 규모는 은행 수요를 반영한 40억 달러로 기존 1~2차 외화 대출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B 딜러는 "세 번째 외화 대출을 하고 나면 시장이 조금은 더 안정될 수 있다"며 "83일물의 경우 결제일이 7월로 넘어가는 만큼 시장 심리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리 악화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한다 해도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가 강한 만큼 지지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C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지난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발언을 하면서 스와프포인트가 많이 눌렸는데, 장 막판 20분에 정책성 비드가 들어오며 시장을 들어 올렸다"며 "당국 의지가 강한 만큼 유동성에 대한 공포를 가질 필요 없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일 에셋 물량 롤오버도 있었고 현물환시장에서 실제로 역송금 수요가 들어오면서 단기구간 스와프 방향은 바이 앤 셀이었다"며 "이날 외화 대출하면 스와프포인트는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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