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송금發 지지력에도 리스크온에 소폭 하락…0.60원↓
  • 일시 : 2020-04-14 16:41:56
  • [서환-마감] 역송금發 지지력에도 리스크온에 소폭 하락…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배당금 지급 관련 역송금에도 아시아 증시와 통화, 채권가격 등의 '트리플 강세'에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1,217.30원에 마감했다.

    오는 17일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을 앞두고 개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일었으나 1,218.80원에서 상단이 막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시 결제일이 17일인 만큼 배당금 지급에 맞춘 헤지 수요가 나왔으나 아시아 통화와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하락 전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은 대규모 감산에 합의했고 중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원 하락 재료가 됐다.

    중국의 3월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대비 3.5%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 급감이 전망됐던 바에 비해 양호했다.

    중국 지표 발표 후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반등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또 이날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총 2천536억원에 수주했다는 소식 등 달러 공급 요인도 더해져 달러-원 상단을 누르는 재료가 됐다.

    ◇ 1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0.00∼1,2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 휴장을 하루 거친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흐름이 중요하다고 보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는 17일 삼성전자 배당 지급에 맞춰 헤지하려는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수주 소식도 있어서 시중은행 위주로 달러 매도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시아 통화와 국내 주식이 상당폭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이 코스닥을 순매수했다"며 "이번 주 매수 수급이 많은 한 주라 원화만 강세로 가지 못하고 있으나 위안화나 호주 달러가 많이 반등해 환율 무게추는 아래쪽"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어제는 트리플 약세였으나 오늘은 트리플 강세였고 주가지수가 두드러졌다"며 "달러-원의 경우 1,215원에서 하단이 잘 지지됐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배당금 지급이 있어 역송금 수요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가 최근 고점을 뚫고 올라온 것은 의미 있으나 장대 양봉이 나온건 아니라 추가로 더 오르지 못한다면 1,215원에선 꾸준히 매수 수요가 나올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레인지 장이라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80원 내린 1,215.10원에 개장했다.

    오전부터 역송금 관련 수요가 나오면서 오전 9시 37분 1,218.80원까지 고점을 높여 단숨에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 상단이 꾸준히 제한됐다.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하며 재반락한 후엔 매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1,210원대 후반이 유지됐다.

    개장 초반 1,213.60원까지 밀린 후 대체로 1,215원선이 지지되는 모습을 나타냈고 장 마감 무렵엔 낙폭이 다소 좁혀지며 마무리됐다.

    변동폭은 5.20원에 그쳤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7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1,857.08, 코스닥은 2.28% 오른 610.29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0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71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0.0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93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29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4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2.4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38원, 고점은 172.7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4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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