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최악 경제 성적표' 반영 끝났나…中 GDP 주목
  • 일시 : 2020-04-17 09:50:05
  • 달러-원, '최악 경제 성적표' 반영 끝났나…中 GDP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상 최악 수준의 경제 지표가 달러-원 환율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지표 부진이 지난 몇 주간 연속적으로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표 충격을 어느 정도 선반영했다는 진단에 무게가 실린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227원에 개장했다.

    미국 경제 재개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회복되면서 장중 6~7원 안팎으로 낙폭을 키운 상태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524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달러-원 환율 영향은 제한됐다.

    지난주까지 4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약 2천200만 명에 달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과 관련된 부진한 경제 지표는 수차례 시장에 반영되면서 영향력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지표 충격을 어느 정도 소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표 충격이 계속 나왔던 만큼 여파는 어느 정도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 동안 미국 경제 재개와 관련된 뚜렷한 재료가 나오는지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도 "최근 몇 주간 시장이 미국의 실업수당, 고용 등 부정적인 지표에 딱히 반응하지 않았다"며 "악화한 지표가 학습된 만큼 지표가 크게 고꾸라지지 않고 부진한 수준을 유지하면 환시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11시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시장은 중국의 1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중국은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하게 된다.

    다만, 중국의 3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낸 만큼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 강도가 약해졌고 중국 지표의 신뢰도 문제도 제기된다.

    한 시장 전문가는 "중국 지표 부진은 예상됐던 바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좋지 않은 부분을 이미 월간 지표로 확인했기 때문에 시장이 충격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화는 위안화보다는 달러화 지수를 추종하고 있고 시장의 전체적인 위험 심리에 연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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