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外人에 서울환시 롱포지션 정리 모드…계절성 달러 수요 끝나나
  • 일시 : 2020-04-17 14:04:57
  • 돌아온 外人에 서울환시 롱포지션 정리 모드…계절성 달러 수요 끝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 달여 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방위 롱포지션 정리를 반영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4일 이후 전일까지 한 달 이상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순매도해 14조2천60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한 달 만에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배당금 지급에 따른 계절성 달러 매수 경계가 상당 부분 누그러졌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100억 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원 환율도 1,220원선이 뚫려 1,21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와 대형 배당금 지급 일정이 끝나가면서 외국인의 증시 자금 이탈도 마무리돼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주요 상위 종목들의 배당금 지급 집중과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금화 수요가 커졌고 배당금 지급이 재투자보다 역송금으로 이어질 것이란 경계가 컸다.

    지난해에도 4월 경상수지가 6억6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무려 84개월 만에 적자 전환을 나타낸만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내 외국인 증시 자금 씨가 마르고 있다는 경계가 달러-원 환율 하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배당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49억 9천만 달러다.

    현재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에 달러 롱포지션은 빠르게 정리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임상3상 시험에서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냈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 상승한 데 이어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송금 수요는 큰 물량들이 거의 소화됐고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에도 달러-원이 밀리고 있다"며 "배당금에 기대 롱플레이를 하면 대개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배당 시즌을 맞아 재투자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31일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했고 증시도 좋아서 달러-원 1,220원대 상단에 대한 저항이 무색해졌다"며 "커스터디 물량 추이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 달 들어 코로나19와 관련한 패닉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달 극도의 패닉 장세를 나타내 일평균 15.07원의 변동폭을 나타냈고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하루 만에 49.90원의 벌어진 바 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일평균 8.79원으로 좁아졌다.

    다만 외국인의 기조적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 보수적인 만큼 3거래일 정도는 탐색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FX연구원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치료제 시험 관련 소식에 주식 매수 심리가 강해졌으나 위기 때는 3거래일은 지켜봐야 한다"며 "치료제 상용화가 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중국 국내총생산(GDP) 결과도 좋지 않아 현재 흐름이 오버슈팅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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