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MA, 홍콩달러 강세에 이틀째 환시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 중앙은행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홍콩달러 강세에 이틀 연속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홍콩은 홍콩달러 가치를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 고정하는 달러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 홍콩달러 가치가 7.75달러를 찍는 강세를 보이자 홍콩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에 나선 것이다.
달러당 홍콩달러가 7.75달러를 찍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HKMA는 홍콩달러를 페그 범위로 끌어오고자 15억5천만홍콩달러(미화 2억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을 단행했다.
22일에도 오전 일찍 27억9천만홍콩달러(미화 3억6천만달러) 규모의 매도 개입에 나섰다.
홍콩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작년 3월 이후 1년 만의 일이다.
HKMA의 에디 유 최고경영자(CEO)는 21일 개입에 대한 성명에서 "홍콩달러 환율의 강세는 캐리트레이드 증가와 주식 관련 홍콩달러 수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이 이달 초 발표한 1천375억홍콩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 일부 역시 홍콩달러 수요를 증가시켜 환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달러페그제로 미국이 정책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이에 연동한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해 제로금리로 내렸지만, 당시 홍콩은 74bp만 인하했다.
이 때문에 홍콩의 1개월물 하이보(홍콩 은행간금리)와 달러리보 스프레드는 지난 1월 60bp였지만 20일에는 92bp까지 확대되면서 이른 바 캐리트레이드 기회가 생겼다.
홍콩달러 가치는 지난달 전월에 비해 0.5% 올라 2003년 9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증시와 외환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난 것도 홍콩달러 강세에 기여했다고 에버브라이트 선흥카이의 브루스 얌 스트래티지스트가 진단했다.
본토 투자자들은 지난 3월 선전과 상하이거래소를 통한 교차거래에서 홍콩 주식을 3천545억8천만홍콩달러어치 매수했는데 이는 2월보다 50%나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는 4월에도 이어져 지난 17일까지 102억6천만홍콩달러가 순유입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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