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대내외 경제 불안 속 상승 출발…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대내외 경제 불안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3.80원 상승한 1,23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0원 오른 1,235.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3~4원의 상승 폭을 나타내며 1,230원대 중반 레벨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가 반등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불안은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는 상회한 수준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제15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례없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와 민생 부분에 가해진 충격이 GDP 상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감소로 나타났다"며 "두 지표 모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에는 코스피 지수와 연동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900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1,890선으로 후퇴하는 등 상승 폭을 줄여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국제 유가 폭락세는 진정됐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북한 리스크로 달러-원 환율은 1,230원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4엔 상승한 107.8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0달러 내린 1.080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6.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8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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